건강 정보

커피는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줄까?

이 글의 핵심 요약

  • 커피는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음료이지만 영향은 카페인보다 추출 방식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커피는 LDL 콜레스테롤 증가 영향이 적은 반면, 프렌치프레스나 터키식처럼 여과하지 않는 커피는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콜레스테롤을 관리 중이라면 커피의 종류와 섭취량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는 정말 콜레스테롤을 높일까요?

커피 자체가 모두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것은 아닙니다. 영향을 주는 핵심은 어떤 방식으로 추출했는지입니다.

1997년 Annual Review of Nutrition(PMID: 9240930, 리뷰 논문)에서는 커피에 포함된 카페스톨과 카웨올이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주요 성분으로 정리했습니다.

18개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한 결과, 여과하지 않은 커피는 종이 필터 커피보다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종이 필터를 사용한 커피에서는 LDL 증가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Coffee consumption and serum lipids: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clinical trials(2001)

또한 2001년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PMID: 11207153, 메타 분석)에서는 여과하지 않은 커피는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지만, 종이 필터를 사용한 커피에서는 이러한 영향이 매우 작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어떤 성분이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줄까요?

커피에서 영향을 주는 성분은 카페인이 아니라 디터펜(diterpene) 계열의 카페스톨과 카웨올입니다.

카페스톨과 카웨올은 커피 원두의 기름 성분에 존재하며 종이 필터를 사용하면 대부분 걸러집니다. 반대로 프렌치프레스, 터키식, 보일드커피처럼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에서는 컵 안으로 함께 추출될 수 있습니다.

1997년 Food and Chemical Toxicology(PMID: 9225012, 기초 실험 연구)에서는 터키식과 보일드커피가 가장 높은 카페스톨과 카웨올 함량을 보였으며, 드립커피와 인스턴트커피는 매우 적은 수준이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어떻게 커피를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어떤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하다면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드립커피를 우선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에 포함된 디터펜(카페스톨·카웨올)은 추출 방식에 따라 함량이 크게 달라지며, 종이 필터는 이러한 성분을 대부분 걸러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 종류디터펜 함량콜레스테롤 관리시 권장도
종이 필터 커피매우 낮음★★★★★
인스턴트커피낮음★★★★☆
에스프레소중간 수준★★★☆☆
커피머신 커피높은 편★★☆☆☆

2025년 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PMID: 40089392, 비교 분석 연구)에서는 일부 커피머신의 커피가 종이 필터 드립커피보다 카페스톨과 카웨올 함량이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하루 어느 정도 마시는 것이 좋을까요?

현재 건강한 성인의 카페인 권장 상한은 하루 400mg 이하입니다. 미국 FDA와 유럽식품안전청(EFSA)도 일반적으로 하루 400mg 이하의 카페인 섭취는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에게 안전한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페나 사무실에서 흔히 마시는 커피머신 아메리카노 1잔(약 240~355mL)의 카페인 함량은 보통 100~150mg 정도입니다. 제품과 추출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하루 2잔 내외라면 대부분 카페인 권장 상한 이내에 해당합니다.

커피는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할까요?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스톨(cafestol)은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 대사를 조절하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7년 Molecular Endocrinology(PMID: 17456796, 기초 연구)에서는 카페스톨이 담즙산 합성의 핵심 효소인 CYP7A1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CYP7A1 활성이 감소하면 콜레스테롤이 담즙산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체내 콜레스테롤 항상성에 영향을 주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증가에 일부 기여하는 기전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부작용과 약물 상호작용은 없을까요?

커피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지만 과도한 섭취는 불면, 심계항진, 위장 불편감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주의가 필요한 경우

  • 고혈압이나 부정맥이 있는 경우에는 개인별 반응을 확인하면서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철분제는 커피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감소할 수 있어 1~2시간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됩니다.
  • 일부 갑상선호르몬제(레보티록신)도 커피와 동시에 복용하면 흡수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복용 후 일정 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콜레스테롤 관리에서는 얼마나 마시는지보다 어떤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를 선택하는지가 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커피를 선택하고 적절한 섭취량을 유지하면 커피를 즐기면서도 혈중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디카페인 커피도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줄 수 있나요?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주는 성분은 커피 기름에 포함된 카페스톨과 카웨올이므로, 디카페인 커피라도 여과하지 않은 방식으로 추출했다면 유사한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디카페인 공정은 카페인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이며 디터펜 성분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종이 필터 사용 여부가 콜레스테롤 관리 측면에서 더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콜드브루 커피도 여과된 커피로 볼 수 있나요?

콜드브루는 추출 필터의 종류에 따라 디터펜 함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금속 매쉬 필터는 커피 오일 성분을 완전히 걸러내지 못해 종이 필터 드립커피보다 카페스톨과 카웨올이 더 많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콜드브루라고 해서 무조건 콜레스테롤 관리에 안전하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사용된 필터의 종류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캡슐 커피머신으로 내린 커피는 콜레스테롤 관리에 어떨까요?

캡슐 커피는 일반적으로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캡슐과 금속 재질의 미세 필터를 사용해 추출되며, 종이 필터만큼 디터펜을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다만 캡슐과 추출 방식에 따라 차이가 클 수 있어 모든 캡슐 커피가 동일한 수준의 영향을 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콜레스테롤 관리가 중요한 경우라면 캡슐 커피보다는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드립 방식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추출 방식을 바꾸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얼마나 빨리 개선될 수 있나요?

추출 방식을 바꾼 뒤 수치 변화가 나타나기까지는 개인의 대사 상태나 기존 섭취량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과하지 않은 커피를 종이 필터 커피로 전환하면 몇 주 내에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이 소폭 낮아질 가능성이 보고되어 있으나, 개인차가 크고 즉각적인 변화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이미 높은 경우라면 전환 효과와 함께 전반적인 식이 습관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약을 복용 중이라면 커피 추출 방식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될까요?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복용 중이더라도 카페스톨과 카웨올의 영향이 완전히 상쇄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 추출 방식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치료와 무관하게 디터펜 섭취가 누적되면 LDL 콜레스테롤 관리 목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개인의 대사 상태에 따라 영향의 정도는 다를 수 있으므로, 커피 섭취 습관을 조정하고 싶다면 담당 의료진과 상의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고 자료

  1. Annual Review of Nutrition, 「The cholesterol-raising factor from coffee beans」, 1997.
  2.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Coffee Consumption and Serum Lipids: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Clinical Trials」, 2001.
  3. Food and Chemical Toxicology, 「Analysis of the content of the diterpenes cafestol and kahweol in coffee brews」, 1997.
  4. 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 「Cafestol and Kahweol Concentrations in Workplace Machine Coffee Compared with Conventional Brewing Methods」, 2025.
  5. Molecular Endocrinology, 「The Cholesterol-Raising Factor from Coffee Beans, Cafestol, as an Agonist Ligand for the Farnesoid and Pregnane X Receptors」, 2007.

본 콘텐츠는 영양제 성분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치료·처방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효과와 안전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섭취 전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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